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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도전 서울보증보험 "공모가 30% 이상 낮춰…주주환원 강화"

뉴시스

입력 2025.02.19 14:42

수정 2025.02.19 14:42

IPO 앞두고 기업설명회 개최
[서울=뉴시스] 이명순 서울보증보험은 대표이사가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보증보험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명순 서울보증보험은 대표이사가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보증보험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서울보증보험이 30% 이상 낮춘 희망 공모가로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재도전한다.

서울보증보험은 19일 서울시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환원정책과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서 시장투자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공모를 통해 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만2160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2만6000원~3만1800원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023년에도 IPO에 도전했다가 철회한 이력이 있다. 2023년 당시 공모가 밴드(3만9500원~5만1800원)와 비교했을 때 이번 IPO에서는 30% 이상 가격을 낮췄다.

서울보증보험은 새로운 주주환원정책도 내세웠다. 먼저 작년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상장 이후, 오는 4월에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배당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작년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희망공모가밴드 기준으로 9~11% 수준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규모 연 2000억원 수준을 보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최소배당금 제도도 도입한다. 올해 상반기 결산 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을 공표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월 정관개정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규정을 마련했다. 상장 후 실적, 주가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상장 후 최대주주의 소수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도 병행해 추진한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2023년도와 달리, 가격 및 주주환원정책 등을 상당 부분 보완했고, 대주주 예금보험공사 역시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 물량 및 시점을 결정하기로 하면서 보호예수기간을 1년으로 연장했다"며 "현재의 국내외 DR 분위기가 상장 시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469조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22년부터 작년 3분기까지 평균 4.2%다. 1.3% 수준에 그친 타사 평균을 넘어섰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작년 3분기 44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은 20일부터 26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다. 내달 5일과 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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