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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5년 간 축사 화재 234건…절반이 '전기 요인'

뉴시스

입력 2025.02.19 14:48

수정 2025.02.19 14:48

피해액 251억…전남도, 축사별 등급 분류·예방 컨설팅
[영광=뉴시스] 변재훈 기자=전남 영광소방서는 21일 저녁 9시28분께 영광군 군서면 한 돼지 사육 축사에서 불이 나 6시간여 만에 진화작업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 불로 돼지 1965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9억대 재산 피해가 났다. (사진=전남 영광소방 제공) 2024.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뉴시스] 변재훈 기자=전남 영광소방서는 21일 저녁 9시28분께 영광군 군서면 한 돼지 사육 축사에서 불이 나 6시간여 만에 진화작업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 불로 돼지 1965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9억대 재산 피해가 났다. (사진=전남 영광소방 제공) 2024.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지역에서 지난 5년 간 230여 건의 축사 화재로 250억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1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모두 234건으로, 5명이 다치고 251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16건(49.3%)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65건(27.6%), 미상 28건(11.9%), 기계적 요인 12건(5.4%)이 뒤를 이었다.

소방 당국은 축사 화재가 끊이질 않자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우선 축사별 등급을 분류하고 화재 위험도를 반영해 예방 컨설팅을 실시하고, 가연성 건축자재는 불연성으로 교체토록 지도했다. 노후 전기시설에 대한 점검과 개선도 권고할 방침이다. 또 화재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아크차단기, 자동소화장치 등 시설 설치를 독려할 계획이다.


소방시설 사용법과 119신고법을 담은 다국어 교육자료도 배포하고, 축산 관계인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문자메시지(SMS)도 발송키로 했다. 건축허가 동의 시 불연성 보온재(그라스올 등) 사용과 동간 이격거리 확보 등 축사 안전관리를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축사는 전기가 원인이 된 화재가 많은 만큼, 노후전선 교체, 전선 피복 상태 확인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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