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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올림픽, 전북과 공동개최 어렵지만 분산개최는 의지 있어"

뉴시스

입력 2025.02.19 15:12

수정 2025.02.19 15:12

"전북과의 공동개최, 감점요인 및 준비기한 연장 가능성"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홍국표 의원의 서울시정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제32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홍국표 의원의 서울시정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만의 국내 올림픽 개최 도전과 관련해 전라북도와 공동개최는 어렵지만 '분산 개최'는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19일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전라북도 등 여러 지방 지자체와의 올림픽 분산개최를 제안한다'는 유정인 의원(국민의 힘, 송파5)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일단 현재 계획으로도 올림픽을 유치하게 되면 서울 시설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올림픽을) 국민적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도 단 하나라도 설비를 아껴야 한다"며 "따져보니 경기, 인천에 분산개최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분포돼 있고 해양스포츠 시설은 부산이나 강원도도 한 군데씩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전라북도가 서울시에 처음 공동개최를 제안했을 때 마음 같아선 응해드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올림픽은) 서울시의 내부 행사가 아니라 국제행사이고, 개최를 원하는 경쟁 도시들이 외국도시이지 않냐"고 말했다.

오 시장은 "우리가 비용 대비 가성비가 높게 최대한 절약을 하면서 흑자를 내고, 그 이익을 스포츠인에게 환원 시킬 포션이 높으려면, 그리고 가점이 높아서 (개최지로) 선택되게 하려면 오히려 전북과의 공동개최가 감점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점수만 낮아지는게 아니라 저희 준비기한이 6개월 이상 연장될 수 있는데, 새로 처음부터 평가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공동개최에는 난점이 있었다"며 "그 부분을 충분히 고려해 공동개최안은 동의 못하지만 만약 개최권을 저희가 가져오게 되면 그때부턴 시설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전북도 함께 분산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는 이미 전달된 바 있고 우리 올림픽위원회에도 전달한 바 있다"고 했다.


이에 유 의원이 '큰 틀에서 분산개최도 가능하다는 뜻이냐'고 되묻자 오 시장은 "이미 그런 내용으로 제출이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과 전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2036년 올림픽' 국내 개최를 목표로 그동안 서로 다른 특징을 앞세워 유치전에 나선 바 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8일 오후 대의원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후보 도시를 결정하는 가운데, 투표 당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프레젠테이션(PT) 발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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