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포 납치·폭행 뒤 상납금 요구한 외국인 일당 구속

뉴스1

입력 2025.02.19 15:16

수정 2025.02.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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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동포를 납치한 뒤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하며 상납금을 요구한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특수강도·공동폭행 등 혐의로 20대 카자흐스탄인 A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범 1명의 행방도 쫓고 있다.

대부분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3시 16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길가에서 동포 B 씨(20대)를 폭행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진천으로 이동한 뒤 또다시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B 씨를 진천에서 데려온 뒤에도 흉기로 위협하거나 휴대전화를 빼앗고 매달 150만 원을 상납하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일당은 일정한 직업 없이 일용직으로 일하며 공사장에서 구리선을 훔친 뒤 팔기 위해 지인인 B 씨에게 차량을 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번주 안으로 A 씨 등 3명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