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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갑질·을질' 용어 삭제…'직장 내 부당 행위'로 변경

뉴스1

입력 2025.02.19 15:33

수정 2025.02.19 15:33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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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신준수 기자 = 전북자치도소방본부가 '갑질·을질' 용어를 폐지한다.

전북소방본부는 직장 내 불합리한 행위의 명칭을 의미하는 '갑질과 을질'을 '직장 내 부당 행위'로 변경했다고 19일 밝혔다.

폐지 이유는 '갑질과 을질'이라는 표현이 직원 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부작용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행위의 본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상호 신뢰와 존중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이번 변경은 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가 기존 용어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 결정됐다.



이와 함께 소방본부는 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직장 내 부당 행위' 예방을 위해 중점 비위 예방 대책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명칭 변경을 계기로 조직 내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고, 직원들이 서로 존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