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강형원 충북유도회 명예회장(86)이 '신의 경지'라 불리는 유도 10단에 올랐다.
유도 최고단인 10단 승단은 선수 육성과 유도계 발전 기여도, 인격, 덕망 등 여러 자격을 갖춘 유도인에게 주는 최고의 영예다.
강 명예회장은 1964년부터 대성중, 청주상업고, 청석고에서 35년 간 재직하면서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세계유도선수권대회 국내 첫 우승자인 박종학과 올림픽 3연패·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기영,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조인철 등 한국 유도계를 이끈 인물들이 그의 제자다.
그는 후학 양성 외에도 대한유도회 심판위원장, 한국 중.고등학교 유도연맹 회장, 한국유도원 이사장 등 역임하며 한국 유도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충북유도회는 강 명예회장의 '10단 승단'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3일 청주 유도회관에서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호용 충북유도회 전무이사는 "대한민국 유도인에게 영원한 스승으로 존경받는 의암 강형원 선생께서 충북 출신 중 처음으로 10단에 올랐다"며 "선생의 영광에 힘입어 충북 유도 발전과 선수 육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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