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뉴스1) 김재수 강교현 기자 = 전북 서해안 지역에서 의료허브가 될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이 첫 삽을 떴다.
19일 군산시 사정동 건립 부지에서 '군산전북대병원 기공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양종철 전북대병원장과 이사장인 양오봉 전북대총장, 김관영 전북지사, 신영대 국회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군산대전북대병원 건립은 지난 2009년 새만금지역 분원의 타당성 검토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전북대병원의 서해안 시대 최고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도전과 군산시의 상급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희망이 어우러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군산전북대병원 당초 지난해 10월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예산 전면 재검토와 의료대란으로 인한 전북대병원의 재정적자 등으로 착공이 지연됐다. 여기에 건축자재비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폭등도 건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전북대병원은 지역 주민, 정치권, 지자체,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력·노력으로 난관을 극복한 끝에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총사업비 3329억원(국비996억원)이 투입될 군산전북대병원은 사정동 일원 10만9000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 규모로 건립된다. 2028년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개원 초기에는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이후 진료과를 더 확대하고 병원 공간을 고도화해 미래형 스마트 의료병원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대병원은 단순 질환자가 아닌 중증 환자와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특화된 전문진료를 통해 군산권역을 넘어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시설의 확장을 넘어 의료진 및 관련 인력 채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창출과 인구 유입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양종철 병원장은 "지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질 핵심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착공에 이르기까지 있었던 수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개원하는 순간까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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