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안산시는 19일 국토교통부가 안산선(4호선)을 지하화 우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범국가적 성공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생경제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하면서 부산진역∼부산역, 대전조차장역, 안산선 초지역∼중앙역 등 3개 구간을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를 우선 추진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안산선의 사업 구간은 초지역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약 5.12㎞이다.
이 구간 지하화가 이뤄지면 초지역·고잔역·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이전되고, 철도 상부에 폭 150m, 총면적 약 71만 2천㎡(축구장 100여개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안산시는 그동안 안산선 지하화를 위해 국토부와 철도 관련 기관 등을 방문, 필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에 안산선 지하화 관련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날 "이번 선정은 안산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다방면에 노력 끝에 시민 숙원을 풀어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산선 지하화는 단순한 철도 인프라 개선을 넘어 도시의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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