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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학사 상담" 울산대, U-MATE 개발… 국내 대학 처음

뉴시스

입력 2025.02.19 16:14

수정 2025.02.19 16:14

24시간 학사 상담 서비스 학업·진로 설계 효율성 높여
[울산=뉴시스] 울산대학교 전경 (울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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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AI(인공지능) 학사 상담 시스템 'U-MATE(유메이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학생포털 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학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존 상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혁신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수강신청 기간에는 문의가 폭주해 학사 관련 부서와의 전화 연결이 어렵고, 온라인 게시판 답변도 지연되는 문제가 있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학사 조직이 트랙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학생들의 상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울산대는 즉각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U-MATE'를 개발했다.



울산대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위해 AI 기반 교육 플랫폼 전문업체 '클라썸'과 협력했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검색 증강 생성(RAG)이다. 이 기술은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 실시간으로 질문에 맞는 데이터를 검색하고 검증하는 것이다.

답변할 수 없는 경우 '답변 불가'로 응답, 환각 현상을 줄였다. 사전 테스트 결과, 정확도 92%를 기록했다.

U-MATE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과 협업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AI가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은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담당자가 작성한 답변은 자동으로 FAQ(자주 묻는 질문)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다.

이후 AI가 이를 학습해 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접근 방식이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AI(인공지능) 학사 상담 시스템 'U-MATE(유메이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AI(인공지능) 학사 상담 시스템 'U-MATE(유메이트)'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울산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조지운 울산대 교학부총장은 "울산대는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학사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육 과정을 바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AI 학사상담 시스템 U-MATE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365일 안정적인 학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지원 교무처장은 "숙련된 학사 상담 직원 1명이 하루 평균 15명 내외의 학생을 상담할 수 있지만 AI 학사상담 시스템은 이론적으로 전교생을 동시에 상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울산대는 AI 학사상담 시스템 'U-MATE'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학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학업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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