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AP모듈 고도화"

차량용 AP 모듈은 차량 내부에 장착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 같은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카 발전으로 AP 모듈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선보이는 차량용 AP 모듈은 컴팩트한 사이즈(6.5×6.5㎝)에, 데이터와 다양한 시스템을 제어하는 통합 칩셋(SoC), 메모리 반도체,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400개 이상의 부품이 함께 내장됐다는 게 강점이다. 기존 대비 메인보드 크기를 줄일 수 있어 완성차 고객들의 설계 자유도가 높아진다. 또 모듈 내부의 부품들이 고집적돼 부품 간 신호 거리가 짧아져 모듈의 제어 성능도 한층 끌어올린다. LG이노텍은 차량 AP 모듈을 계속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최대 95℃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방열 성능을 높이고,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휨(Warpage) 예측으로 AP 모듈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첫 양산을 목표로 북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차량용 AP 모듈 개발을 계기로 반도체용 부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해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들의 신뢰를 받는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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