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올해 기술혁신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제시했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청사진을 올해 북미에서 현실화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제조와 디지털 전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국제협력도 확대한다.
이노비즈협회는 19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제24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협회 회원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노비즈기업은 Innovation(혁신)과 Business(기업)의 합성어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정광천 회장은 이날 올해 중점 추진 방향으로 '기술혁신의 중심, 이노비즈'를 제시하고 주요 계획으로 △회원사 간 소통과 협력 강화 △기술평가 능력 기반 회원사 기술금융 확대 △신흥국 중심 국제협력 강화 △이노비즈 전문 교육기관으로의 역할 확대를 발표했다.
북미서 글로벌 네트워크 가동…아세안과 국제협력도
정광천 회장은 지난해 다져놓은 글로벌화 기틀을 바탕으로 올해 회원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등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정책, 시장 동향, 산업 전망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현지 기업과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 이노비즈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아울러 4월 17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2025 미주한인비즈니스대회'에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또 올해 스마트제조와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국제협력을 확대한다. 협회는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에 이론과 실습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팩토리 전용 교육센터를 최초로 구축했다.
정 회장은 이 센터가 기술력을 지닌 우리나라 공급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사업 확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우리 이노비즈기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글로벌로 나아갈 수 있다"라며 "지금 가장 의미 있는 시장 중 하나가 아세안 쪽이다. 글로벌(지원)에 대한 실마리를 만들고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노비즈기업 대변인 역할 확대"…소통·협력 강화
협회가 올해 녹록지 않은 상황에 부닥친 이노비즈 기업의 관제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AX 등 업종별 회원사 모임 신설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온라인 기반 이노비즈 홍보 채널을 확장하고 전국 9개 지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원사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한다.
회원사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이노비즈기업의 미래 준비와 경영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차세대경영자, ESG·탄소중립, 조달청 실무연수 등을 추진한다. 전주기 지원을 통해 ‘이노비즈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확고히 한다.
기술금융 유치를 위한 지원 체계도 견고히 한다. 올해 ‘이노비즈 기술인증평가단’ 기반의 전문인력을 통해 기술가치평가 등을 수행하고 이노비즈기업과 투자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IR 행사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정광천 회장은 "지난한 회원사 간 소통, 참여, 연결, 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다"라며 "올해 역시 이노비즈기업의 정책 현안을 전달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회원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협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5명의 고문 위촉식이 진행됐다. 한만우 강원특별자치시 시대위원회 위원,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하영재 동방데이터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신오식 일진·키위커뮤니케이션 회장, 박지윤 지인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고문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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