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미국 조선업 강화를 골자로 한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한 미국 상원의원이 한화오션(042660)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방문이어서 실제 '한미 조선 동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은 19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필리조선소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켈리 의원은 지난 118대 미국 의회에서 선박법 발의를 주도했다. 선박법은 미국 상업 선박의 함대를 250척으로 확대하고 이를 위해 한국 등 동맹과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조선업 협력을 요청하며 국내 조선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진 상황이다.
켈리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의 상업용 및 정부 프로젝트를 위한 선도적인 조선소"라며 "최고의 조선 공정과 기술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선박법이 촉진하고자 하는 유형의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켈리 의원은 데이비드 김 미국 필리조선소 대표이사를 만나 인수 이후 조선소의 변화와 향후 성장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 조선업계 중 최초로 미국 조선소인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연안 운송용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며,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2000년 이후 미국 존스법이 적용되는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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