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수년째 무단사용에 고통 받는 토지주들…춘천시 “올해 매입”

뉴스1

입력 2025.02.19 17:13

수정 2025.02.19 17:13

지난 12일 오후 춘천 동산면 군자리에 위치한 공원묘원(춘천안식원)의 진입로에 해당 구간이 사유지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2025.2.12/뉴스1 이종재기자
지난 12일 오후 춘천 동산면 군자리에 위치한 공원묘원(춘천안식원)의 진입로에 해당 구간이 사유지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2025.2.12/뉴스1 이종재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춘천 동산면 군자리에 위치한 춘천안식원 진입도로를 춘천시에서 수년째 ‘무단 사용’하면서 토지주들이 고통을 호소(뉴스1 2월13일 보도)하는 가운데 시가 해당 도로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19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시는 동산면 군자리 소재 춘천안식원 진입도로 쓰이는 사유지를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에 매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14년 5월 춘천시 동산면 군자리 일대에 춘천안식원이 신축 이전할 당시 주민들이 살고 있는 땅을 대부분 수용했지만, 춘천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진입로 쪽에 있는 A 씨 등의 일부 땅은 사들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수년째 춘천안식원 진입로로 쓰이며 자신들의 땅을 정작 활용도 하지 못한 토지주들은 ‘보상도 없고, 손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춘천시는 최근 현장을 찾아 토지주들과 여러 차례 협의를 갖고 관련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감정평가, 측량 등 관련 절차를 통해 예산을 세워 올해 8월 이후 해당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