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혈압 올라가 조사 불가능"…하늘양 살해 교사, '신상공개' 언제쯤?

뉴시스

입력 2025.02.19 17:42

수정 2025.02.19 18:28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명모 씨가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행 전 흉기를 사러 학교 인근 주방용품 판매점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교사 명모 씨가 초등학교 1학년 김하늘(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행 전 흉기를 사러 학교 인근 주방용품 판매점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7) 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명모 씨가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된 가운데, 가해 교사 신상공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다수 맘카페에는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가해 교사에 대해 분노하며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300만 여명의 회원을 둔 유명 맘카페에는 "왜 항상 피해자만 (신상정보가) 탈탈 털리나"라며 신상공개 검토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해당 글에는 "살인자인데 교사 얼굴 공개가 왜 안되나?", "진짜 사형시켰으면 좋겠다", "싸이코패스 악마, 빨리 공개하라" 등 신원공개를 촉구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지역 맘카페에서도 "경찰이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데, 아직도 검토중이라니…. 빨리 신상 공개했으면 좋겠다", "왜 가해 교사의 회복을 기다리고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나?" 등 신상공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전날 대전경찰청 전담수사팀이 포렌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해 교사 명 씨가 과거 인터넷 사이트에서 범행 도구를 검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명 씨는 과거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고 김하늘 양의 발인식이 14일 오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열렸다. 하늘 양의 영정사진 앞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2025.02.14.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고 김하늘 양의 발인식이 14일 오전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열렸다. 하늘 양의 영정사진 앞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2025.02.14. ppkjm@newsis.com
명 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같은 학교 1학년 학생인 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했다.


전담수사팀은 현재까지 확인된 포렌식 분석 결과와 명 씨가 범행 도구를 범행 당일 학교 인근에서 구매한 점, 관련자 진술, 통화 내역 등을 종합해 사전에 준비된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자해를 시도한 명 씨가 수술 뒤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 대면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


경찰이 정맥 봉합 수술을 받은 명 씨와 지난주 대면 조사를 시도하던 중 명 씨의 혈압이 올라가면서 조사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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