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2036 하계올림픽 국내 개최 도시는 서울이 아닌 전주로 결정돼야 합니다."
전북 전주시의회가 19일 ‘2036 하계올림픽 전주 유치’를 강하게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4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성국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2036 하계올림픽 전주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성국 의원은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해 결성한 범도민지원위원회 전주지역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올림픽은 단순한 인프라 경쟁을 넘어 올림픽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도시에서 개최돼야 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기존 시설 활용과 분산 개최 및 지역 연대, 지속가능성과 환경적 책임 등 새로운 개최 도시 선정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자치도는 충청권과 광주·전남권, 대구 등과 연대해 균형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고, 기존 체육시설과 임시시설의 89%를 활용해 환경적·경제적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또 전주는 K-문화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올림픽 실현에 최적지다. 또 올림픽을 통해 K-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도시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도 언급했다.
시의회는 “대한민국의 경제·문화·체육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지방소멸 위기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대한체육회, 대한올림픽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라도 지방 도시 중심의 분산 개최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국무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대한올림픽위원회, 주한IOC위원회 등에 보낼 계획이다.
한편 국내 개최지 선정은 오는 28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난다. 국내 개최를 희망한 도시는 서울과 전북(전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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