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초등생 피살사건의 피의자 교사가 범행 전 인터넷에서 범행도구를 검색하거나 과거 살인사건 기사를 살펴봤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대전서부경찰서 초등생 피살사건 전담수사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컴퓨터를 포렌식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검색 기간은 범행 당일을 포함해 비교적 최근으로, 이후 분석 결과에 따라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수사팀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범행도구 준비 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내역 등을 종합해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경찰은 범행 다음 날인 11일 A 씨에 대한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을 신청해 당일 저녁 발부받았다.
다만 수사의 중요한 열쇠가 될 교사의 대면조사는 사건 발생 9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범행 직후 자해로 목 부위 정맥이 절단된 교사는 수술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상태가 회복되면서 지난주 대면조사를 시도하기도 했으나 혈압이 올라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는 뇌압 상승 등의 이유로 산소호흡기를 착용했으며 이날까지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팀은 교사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한편 계획 범행에 대한 추가 증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프로파일러들은 범행 전후 일련의 사건들로 교사의 심리 상태와 변화 등에 대해 분석하고 범행 동기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살펴보는 중이다.
김장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현재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병원 진료 기록,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철저하게 범행동기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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