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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감독 "동명 대만 원작, 제목에 초점 맞춰 각색"

뉴스1

입력 2025.02.19 18:46

수정 2025.02.19 18:46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포스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포스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조영명 감독이 큰 사랑을 받은 동명의 대만 원작을 리메이크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진영, 다현, 조영명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 감독은 "저도 원작 소설과 영화가 담고 있는 첫사랑에 대한 시선, 유쾌하고 감명 깊었다"라며 "그런데 제목을 아시다시피 소녀에 대한 이야기와 그 시절에 우리가 좋아했던 모습을 담으면 어떨지 생각하며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각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캐스팅과 관련해 "진우라는 캐릭터가 허세 안에 소년미가 있는 친구다, 진영은 이전 작품들이 남자답고 정제되어 있고 멋있는 역할을 하셨는데 저는 그 속에 어떤 허당미가 보였고 이번에 진우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너무나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고 각색할 때부터 다현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사랑 이미지였다, 실제 학창시절에 선아 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하얗고 말간 친구, 그리고 공부 잘하는 그런 친구를 떠올렸는데 다현이 너무 생각이 나서 제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수로 활동하시다가 연기를 하셨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두 분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친해져서 '찐친' 케미가 나온 것 같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눈만 마주쳐도 웃음이 터지는 상황이 있었다, 뾰족하고 서툴지만 돌직구 같은 남자아이와 무던하고 표현을 못하고 갇혀있는 여자아이 모습을 잘 표현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 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 영화다. 동명의 대만 소설과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조영명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