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운전 중 날아온 쇳조각 맞고도…핸들 놓지 않은 기사(영상)

뉴시스

입력 2025.02.19 20:01

수정 2025.02.19 20:01

미 워싱턴 주 버스기사…금속 파편 맞고도 침착 운행

스쿨버스를 운전하던 한 버스 기사가 날아오는 금속 파편에 맞고도 침착하게 버스를 운행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각) abc뉴스는 운전 중 앞 유리를 뚫고 날아온 금속 파편에 상처를 입고도 안전하게 버스를 세운 워싱턴 주 버스 기사 스튜어트 오리어리의 소식을 전했다.

스튜어트 오리어리는 사고가 발생한 7일 노스 크릭 고등학교 여자 농구팀을 시합에 데려다주던 중이었다.

금속 파편은 그가 워싱턴 주 405번 주간 고속도로를 시속 약 97㎞ 이상으로 달리고 있을 때 돌연 버스 앞 유리를 뚫고 날아들었다.

파편을 가슴에 맞은 오리어리는 갑작스러운 고통에도 불구하고 짧은 탄성 후 침착함을 유지했고, 그의 비명을 들은 농구팀 코치들이 운전석으로 달려왔다.



코치들이 버스 운전을 돕고 911에 전화하는 동안 오리어리는 버스를 무사히 고속도로 갓길에 세울 수 있었다.

이후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가슴에 입은 심한 타박상과 얼굴의 상처들을 치료했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일에 복귀했다.


오리어리는 "나는 아이들을 지켜냈다. 버스 기사의 역할은 안전하게 학생들을 운송하는 것이고, 나는 그 일을 했다"며 당시 날아왔던 금속 파편을 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당시 날아온 금속 파편이 무엇이고 어디서 왔는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노지원 인턴 기자 rohhh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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