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지금 개헌 얘기하면 블랙홀…빨간 넥타이 좋아한다"

뉴스1

입력 2025.02.19 21:45

수정 2025.02.19 21:4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박소은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며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위기의 한국사회, 해법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 '개헌에 대한 의지가 있냐'는 패널의 지적에 "지금 현재 개헌 얘기를 하면 이게 블랙홀이 된다. 빨간 넥타이 매신 분들이 좋아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개헌 논의를 할 경우) 헌정 파괴에 대한 책임 추궁 문제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로서는 그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게 현재 어려운 국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급하지 않다.

지금은 헌정 질서 회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선 후보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개헌 의지가 꺾였다'는 취지의 패널의 지적에는 "저는 저번 대선 때 제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그 때 명확하게 낸 개헌안이 있다. 저는 예외"라며 "임기 1년을 단축해서 할 생각이었다.
그건 명확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행 대통령제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서는 "권력의 집중이다.
과도한 집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