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팔레스타인 수감자 학대한 이스라엘군 5명 기소

연합뉴스

입력 2025.02.19 22:11

수정 2025.02.19 22:11

팔레스타인 수감자 학대한 이스라엘군 5명 기소

팔레스타인 수감자 학대 혐의로 군인들이 구금됐던 이스라엘군 베이트리드 기지 (출처=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수감자 학대 혐의로 군인들이 구금됐던 이스라엘군 베이트리드 기지 (출처=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인 수감자를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이스라엘 예비군 5명이 기소됐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검찰이 법원에 낸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7월 5일 스데테이만 수용소로 이송된 수감자에 폭력을 행사했다. 이들은 수감자의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은 뒤 15분간 발로 걷어차고 곤봉으로 때렸다. 테이저건으로 전기 충격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예비군 1명은 수감자의 항문 부근을 날카로운 물체로 찔렀다.


이 수감자는 갈비뼈 7개가 골절되고 직장이 파열되는 등 피해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수술 뒤 3개월간 인공항문을 사용해야 했다.

작년 7월 이스라엘군이 이들 피고인을 체포하려 스데테이만 수용소에 진입했을 때 이에 반발하는 극우 성향 정치인과 시위대가 시설 내로 난입하며 군과 대치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한 후 이스라엘군은 테러 혐의를 받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이 수용소에 구금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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