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재준 박소은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한 것을 두고 정체성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일론머스크가 자기는 원래 자리에 있었는데 세상이 바뀌어서 원래 좌파였는데 중도가 됐다고 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위기의 한국사회, 해법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에서 "우클릭 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제자리에서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 진짜 보수라는 게 있냐"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위헌의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세력을 비호하고, 같이 몰려다니는 게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냐"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범죄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오른쪽이 다 비어있는데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의 역할도 우리 몫이 돼야 하지 않겠냐. 실제로 그 역할을 상당 정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 상태로 민주당의 정체성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추구한 기본적 가치를 버리자고 얘기한 바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라며 "우리 지지층도 오해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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