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성장 지속"
中, 올레드 모니터 공세 전망
"삼성·LGD, 수익성 악화 우려도"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5K2K 4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사진 = 업체 제공) 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0/202502200602527041_l.jpg)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패널은 한국 패널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중국 기업들의 경쟁 참여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LCD 게이밍 모니터 패널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34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도별 LCD 게이밍 모니터 패널의 출하량 성장률은 2023년 49%, 지난해 12%였는데, 올해부터는 사실상 출하량 성장세가 멈출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LCD 게이밍 모니터 수요가 많았던 중국에서 최근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없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LCD 게이밍 모니터는 기술 장벽이 낮은 만큼 BOE, CSOT 등 중국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다. 스마트폰과 일반 PC 등 기존 패널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고사양 게임 출시가 늘면서 패널 기업들은 게이밍 모니터에 주목하고 있다.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도 성장세가 줄고 있지만 LCD와는 달리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패널의 출하량 성장률은 2023년 312%, 지난해 132% 등이며 올해는 40%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하량은 280만 대로 추정된다.
한국 패널 기업들은 이 추세에 맞춰 최근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CES 2025'에서 세계 최초로 27인치 초고화질(UHD) 해상도를 갖춘 '퀀텀닷(QD)-올레드' 모니터를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모니터용 QD-올레드의 출하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히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달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의 45인치 올레드 게이밍 패널 양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7인치부터 31.5, 34, 39, 45인치까지 게이밍 올레드 패널 풀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LCD 게이밍 모니터 시장 침체로 중국 기업들 또한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본다.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 스마트폰 등 다른 올레드 분야와 달리 중국 기업들이 진출을 본격화하지 않았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증국 업체들이 진출하면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이미 중국은 TV와 스마트폰 패널을 앞세워 지난해 올레드 출하량 점유율 49.7%를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수익성을 높여왔던 게이밍 모니터에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중국 기업들과 경쟁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5'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모니터용 QD-올레드 신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0/202502200602536459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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