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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한국화랑협회장에 이성훈 선화랑 대표…어머니 이어 2대째

뉴스1

입력 2025.02.20 06:46

수정 2025.02.20 08:30

제22대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
제22대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고(故) 김창실 선화랑 회장의 장남 이성훈 선화랑 대표가 제22대 한국화랑협회 회장에 뽑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성훈 신임 회장은 제5, 8대 화랑협회장을 지낸 고 김창실 선화랑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이번 선출로 2대에 걸쳐 화랑협회장을 맡게 됐다.

선화랑은 한국 현대미술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갤러리다.

이 화랑은 1977년 인사동에서 개업한 이후 1979년부터 1992년까지 미술 계간지 '선미술'을 펴냈고, 1984년부터 2010년까지 '선미술상'으로 국내 신진·중견 작가를 후원했다.

또한 서울 근교 작가 아틀리에를 지어 작가들에게 무료로 작업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주요 작가로 꼽히는 서도호·김범·이이남 등이 선미술상을 받은 작가들이다.

한편 이성훈 회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변호사이며 아내 원혜경 씨와 함께 선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제21대 협회에서 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는 "한국화랑협회의 단합된 힘으로 한국 미술시장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국화랑협회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협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이 회장과 윤여선 갤러리 가이아 대표를 후보로 놓고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