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선물 받은 와인 속 '이산화황'…마음 놓고 마셔도 될까?

뉴시스

입력 2025.02.20 08:02

수정 2025.02.20 08:02

산화방지제, 식품의 품질 저하 막는 식품첨가물 식약처, 산화방지제 기준·규격 엄격히 적용 관리
[인촨(중국)=신화/뉴시스] 지난 2022년 9월25일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 자치구 인촨에서 열린 '국제 와인 문화 관광 엑스포'에서 방문객이 와인을 맛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2.10.25 photo@newsis.com
[인촨(중국)=신화/뉴시스] 지난 2022년 9월25일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 자치구 인촨에서 열린 '국제 와인 문화 관광 엑스포'에서 방문객이 와인을 맛보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2.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서울에 사는 A씨는 최근 와인에 적힌 식품정보를 유심히 보다가 이산화황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이산화황 같은 식품 첨가물을 먹어도 되는지 의문이 생겼다. A씨는 "이산화황이 과실주에 산화방지제로 쓰인다고 하는데 안전한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산화황은 유해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고 식품의 산화를 막아주는 식품첨가물이다.

이산화황은 산화방지제는 물론 보존료, 표백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와인과 같은 과실주, 건조과일류, 과일주소, 절임류 등 사용가능한 식품에 사용량을 지켜 첨가할 수 있다.

또 산화방지제는 와인 외에도 마요네즈, 과자, 식용유지류, 버터류, 소스 등에 사용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산화방지제 중에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부틸히드록시아니솔은 제과제빵 등에 사용되며, 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은 버터류에 쓰인다. 이·디·티·에이류는 통조림에. L-아스코빌스테아레이트는 식용유지에 산화방지제로 사용횐다. 마요네즈에는 L-아스코빌팔미테이트가, 식육가공품에는 에리토브산류를 사용한다.

산화방지제는 식품의 산화를 늦춰줘 영양 손실, 색의 변화, 유해물질 생성 등 식품의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식품첨가물이다. 만약 산화방지제가 없다면 지방 등의 식품 성분이 파괴돼 맛과 향이 떨어지고 색이 변할 수 있다.

와인처럼 식품 포장재 등에 쓰인 정보를 통해 산화방지제를 확인할 수 있다. 산화방지제의 경우 명칭 또는 명칭(용도) 형식으로 표시돼 있으며, 식품을 구매할 떄 표시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산화방지제가 들어간 식품을 먹어도 안전할까. 산화방지제는 품목별 사용기준을 설정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섭취량은 매우 안전한 수준이다.

식약처가 공개한 식품첨가물의 기준.규격 재평가에서 1일 섭취 허용량(ADI) 대비 섭취 수준을 보면 이·디·티·에이·칼슘이나트륨 0.28%, 몰식자산프로필 0.0002%, 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 0.06%,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0.2%, 부틸히드록시아니솔 0.11%로 나타났다.
1일 섭취 허용량을 의미하는 ADI는 사람이 일생동안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1일 섭취량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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