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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풍산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실적 대비 동일 업종 내에서 주가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작년 매출 4조5000억원, 영업이익 32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방산 부문의 실적 호조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특히 방산 매출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530억원을 기록했는데,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 따라 글로벌 포탄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도 풍산은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풍산 측은 방산 매출 가이던스로 1조2580억원을 제시했다"며 "견조한 내수를 바탕으로 수출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이던스를 반영한 수익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는 설명이다.
전체 회사 영업이익에서 방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웃돌고 있음에도 현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3년 평균 영업이익 비중에서 방산 부문이 74%를 차지하고 있다"며 "구리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 수준의 구리 가격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올해도 방산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80%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동종업 대비 심한 저평가로 판단한다"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방위산업주 평균 12개월 선행 PER이 약 20배 수준이라면 풍산은 7~8배에서 거래 중"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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