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경보제약(214390)은 19일 바이넥스(053030)와 인천 송도 공장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ADC용 항체와 링커, 페이로드 개발부터 ADC 임상 시료 생산까지 일괄 제공하는 'ADC CDMO 서비스 패키지'를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ADC는 암세포에 잘 달라붙는 항체와 이를 파괴하는 페이로드가 연결체인 링커를 통해 화학적으로 결합한 형태의 차세대 항암제다.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협약에 따라 경보제약은 현재 구축 중인 페이로드·링커 라이브러리를 스크리닝해 최적화된 ADC 조합을 도출하고 공정과 분석법을 개발해 ADC 제조를 담당한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는 "경보제약은 현재 ADC를 위한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여러 전문기업과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등 ADC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바이넥스와 함께 ADC CDMO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는 "바이넥스는 최근 송도 바이오 공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cGMP) 허가를 받았다"면서 "경보제약과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DC CDM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보제약은 ADC 분야에서 리가켐바이오, 파로스젠, 프로티움사이언스 등 항체를 개발하고 링커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국내 업체들과 ADC 공동개발과 생산을 위한 협력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는 ADC 생산을 위한 GMP 시설 구축을 위해 약 855억 원을 투자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27년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용은 물론 상업용 ADC 원료 및 완제품을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바이넥스는 항체, 이중표적항체, 융합단백질(Fusion protein), 플라스미드DNA(pDNA)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CDMO 기업이다. FDA를 비롯해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으로부터 cGMP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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