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은가은이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이하 TSM)와의 전속계약효력정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은가은 측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 21부는 지난 19일 은가은이 소속사 T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원고와 피고 사이에 2020년 5월 체결된 전속계약 및 부속 합의 효력을 정지한다"며 "소송 비용도 피고가 전액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TSM이 이 사건 전속계약에서 정한 정산의무를 위반해 과도하게 비용을 정산했거나 성실히 정산의무를 수행했음을 믿기 어려워, TSM과 은가은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은가은은 지난해 12월 정산금 미지급, 신뢰 파탄, 업무 태만 등을 문제로 TSM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TSM은 "정산금을 한 푼도 덜 지급한 사실이 없다"라며 "최근 정산 확인 결과 오히려 소속사가 과지급한 부분도 확인됐고, 은가은이 정산금 외 대여금 등을 요청한 경우에도 성실하게 지원해 준 바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은가은 법률대리인인 임사라 변호사는 "4년 동안 정산금 관련하여 근거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최근 전달 받은 정산 자료는 소속사에서 엑셀 파일 등에 임의로 정리한 자료로 객관적인 근거 자료가 아니다"라고 TSM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러면서 "템퍼링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은가은은 "믿고 맡겼던 일들이 회사의 방만한 업무들로 인해 힘들었다"며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은가은은 지난 2013년 데뷔했으며 2022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7위를 차지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오는 4월 5세 연하 트로트 가수 박현호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은가은은 독자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방송과 행사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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