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의회가 올해 해외연수 비용을 14%가량 증액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인다.
도의회는 올해 공무국외 연수비용으로 총 3억850만원을 편성했다.
지난해 연수비용(2억7천40만원)보다 14% 상당(3천810만원) 더 늘었다.
올해 연수비용에 해외연맹 교류, 시도의장협의회 공무원 수행여비 등까지 포함하면 제반 경비는 4억3천만원에 이른다.
의원 국외 연수비용을 포함한 지방의회 관련 경비는 의원과 의회 사무처 간 회의로 산출한다.
예산의 직접적인 수혜자들이 예산을 다루는 만큼 더 엄격한 심사가 필요하지만, 당시 회의록 등을 살펴보면 예산 증액과 관련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사회 안팎에서는 가뜩이나 살림살이도 팍팍한데 해마다 외유성 출장으로 비판받는 해외연수 비용을 도의회가 10% 넘게 인상한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다.
도의회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국외출장 항공료 부당지출, 공무국외출장심의위원회 위원 구성을 두고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도의회 측은 물가 상승을 고려해 편성한 것이라면서도 국외 출장경비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의원 교육 등 통계목이 같은 다른 용도로 변경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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