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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일 독립영화관 '부천 판타스틱큐브' 운영 종료

뉴스1

입력 2025.02.20 09:57

수정 2025.02.20 09:57

(부천판타스틱큐브 SNS 갈무리)
(부천판타스틱큐브 SNS 갈무리)


경기 부천시 판타스틱 큐브(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경기 부천시 판타스틱 큐브(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도 최초의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조성된 부천 '판타스틱큐브' 운영이 종료된다.

부천문화재단은 19일 판타스틱큐브 운영 종료 계획을 전하고 3월부턴 매주 수요일 2번에 걸쳐 독립영화가 아닌 영화를 무료로 상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단 측은 또 행사나 교육, 세미나 등 공적 목적으로 이 시설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대관 신청도 받을 계획이다.

재단은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오는 24일 누리집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영화 상영 기능을 축소하고 시 부서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시설 대관과 영화 상영은 앞으로도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판타스틱큐브는 지난 2016년 7월 부천시청사 1층에 218㎡ 규모로 7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곳은 2018년 6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지정돼 작년 12월까지 독립영화를 상영해 왔다.

그러나 독립영화가 주로 낮 시간대에 상영되면 2023년의 경우 709회 차례 상영된 영화에 1편당 관객은 5.9명에 그쳤다.
작년엔 668회의 독립영화가 상영됐지만 1편당 관람객은 6.9명이었다.

이런 가운데 판타스틱큐브는 작년 12월 25일 휴관을 결정했고, 결국 운영 중단을 이어지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SNS)상에선 '아쉬움을 넘어 화가 난다'는 등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