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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경쟁력 낮은 기업 퇴출 시장시스템 구축돼야"

연합뉴스

입력 2025.02.20 10:00

수정 2025.02.20 10:00

시장구조 개편 논의 조속히 시작할 필요 있어
이복현 "경쟁력 낮은 기업 퇴출 시장시스템 구축돼야"
시장구조 개편 논의 조속히 시작할 필요 있어

인사말 하는 금감원장 (출처=연합뉴스)
인사말 하는 금감원장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우량기업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고 경쟁력이 낮은 기업은 자연스럽게 퇴출될 수 있는 시장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와 공동으로 연 '증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열린 토론' 모두발언에서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시장구조 개편 논의도 조속히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산화는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민관협력 체계로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면서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투자자의 선택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거래 편의성 또한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제도들이 우리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글로벌 투자자들에 대한 우리 시장의 매력도가 제고될 것이 자명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 증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면서 "특히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법 개정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실효성과 균형을 고려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또한 자본시장 혁신의 주체이자 가장 큰 수혜자인 만큼 자본시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 역할과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KB증권이 공매도 잔고 관리 시스템 운영 프로세스를, 넥스트레이드가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따른 투자환경 변화를, 키움증권[039490]이 복수 시장에서의 주문 배분 시스템 운영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기관, 학계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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