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활화산인 에트나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흐르는 용암 옆에서 스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겨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KBS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에트나산 분화구에서 흐르는 용암 줄기 옆에서 설산 경사면을 따라 야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에트나산에서 지난해 여름 4년 만에 다시 분화한 뒤 크고 작은 분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분화구에서 분출된 용암이 추운 한겨울 날씨와 두텁게 쌓인 눈을 뚫고 1000m 길이까지 흘러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절경을 배경으로 야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에트나산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당국은 이번 분출 규모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안전 문제와 유독 가스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용암 흐름 구역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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