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조정장에도 '패닉셀' 없어"…비트코인, 9만6000달러 회복[코인브리핑]

뉴스1

입력 2025.02.20 10:16

수정 2025.02.20 10:16

ⓒ뉴스1
ⓒ뉴스1


비트코인, 9만6000달러 회복…"추가 하락 가능성 낮아"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전날 9만3000달러까지 떨어진 비트코인(BTC)이 9만6000달러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조정장에 진입했지만 장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로 대규모 '패닉셀(공황 매도)'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20일 오전 9시 28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2% 상승한 1억4402만8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4% 오른 9만6534달러다.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9만3487달러로 떨어진 뒤 가격이 상승해 같은 날 오후부터 9만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 기업 매트릭스포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선물 시장에서 약 6억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으나 추가 하락 없이 가격이 안정화했다"고 분석했다.

매트릭스포트는 "이전 강세장에선 트레이더들이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활용하면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며 "지금은 트레이터들의 레버리지 비율이 낮고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아 '패닉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6070만달러(약 875억4877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프랭클린템플턴, 美 국채 펀드 토큰화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유럽에서 미국 국채 펀드를 토큰화한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은 룩셈부르크에서 미국 국채 펀드를 토큰화해 출시한다. 오는 10월 룩셈부르크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내 8개 국가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토큰화 펀드를 운용할 방침이다.

가상자산 발행사 넥스브릿지의 미셸 크리벨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 국채와 금, 원자재 등이 토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자산들은 안정성이 높고 명확한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비트코인 가치 높일 수 있어"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결제 속도를 높이고 거래 수수료를 줄이기 위해 등장했다.

1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가상자산 자회사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은 보고서를 통해 "라이트닝 네트워크가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네트워크 거래 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라이트닝 기술은 유용성을 높일 혁신 기술"이라며 "실제로 지난해 라이트닝 네트워크로 결제 신뢰성을 개선하고 거래 비용을 줄이는 등 관련 사례가 많이 발굴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코인베이스와 비트파이넥스 등 주요 거래소가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발에 참여하는 등 시장이 성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U, 미카법 시행 이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10곳 승인

유럽연합(EU)이 지난해 세계 최초 가상자산 관련법 '미카(MiCA)'를 시행하고 총 10곳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EU는 미카법 시행 이후 10곳의 기업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부과했다.
대표적으로 △서클 △크립토닷컴 △피아트 리퍼블릭 △멤브레인 파이낸스 등이 있다.

해당 기업들은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10종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5종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는 라이선스 등록 기관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