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개혁신당 "월급쟁이 증세 멈춰야…이재명, 말만 말고 성과를"

뉴스1

입력 2025.02.20 10:42

수정 2025.02.20 10:42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소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0일 "월급쟁이 증세를 멈춰야 한다"며 소득세 개편을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번에는 말만 하지 말고 성과를 내야 한다"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월급쟁이 세금인 근로소득세가 꾸준히, 그리고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근로소득세가 법인세 비중과 차이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물가 상승으로 명목 임금이 올랐는데도 소득세 구간별 과세표준을 상향하지 않아 사실상 월급쟁이 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득세 구간별 과세표준을 상향해서 월급쟁이 증세를 멈추고, 소득세 물가연동제도 적극 논의하자"며 "개혁신당은 과도한 월급쟁이 세금을 줄이면서도 세심하게 소득세 개편안을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근로소득세 감세 주장에 대해선 "환영한다"면서도 "상속세도 깎아주고 근로소득세도 깎아주면 전국민 25만원은 무슨 돈으로 주나"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 세대의 세금 부담을 깎고 지금 세대에게 25만원씩 돌리면서 모든 부담을 미래세대의 빚으로 떠념겨서는 안 된다"며 "중도 보수 코스프레를 하려면 최소한 현금살포, 미래세대 빚 떠넘기기 그만하면서 해주길 부탁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제의한 '야5당 원탁회의'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내란을 쫓겠다며 내란을 모셔오는 끔찍한 '혼종' 테이블에 어찌 개혁신당의 자리가 있을 수 있겠나"라며 "제1 야당 대표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지만 그 관심을 넣어달라"고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를 대선 주자로 인정하는 야권의 대선 연대 비슷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당연히 개혁신당의 대선을 위한 길을 가야지, 이재명 대선 연대에 참여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