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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인삼밭 저온·습기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5.02.20 11:00

수정 2025.02.20 11:00

농진청 "인삼밭 저온·습기 피해 없도록 주의해야"

저온 피해 입은 인삼 (출처=연합뉴스)
저온 피해 입은 인삼 (출처=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20일 올해 예년보다 기온 상승 시기가 앞당겨져 인삼 싹이 일찍 틀 수 있으니 저온과 습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기온이 평년보다 빠르게 오르면 토양 온도가 올라가면서 인삼이 실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싹이 튼다. 이때 꽃샘추위로 온도가 갑자기 영하로 떨어지거나 늦서리가 내리면 일찍 올라오는 싹에서 저온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

저온 피해를 예방하려면 3월 초부터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겨우내 폭설에 대비해 말아 올렸던 해가림 차광망을 다시 내려 줘야 한다. 차광망을 내리면 토양 온도 상승을 막고, 시설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일 수 있다.



또 낮은 기온과 함께 바람이 심하면 저온 피해가 커지므로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에서는 울타리나 방풍망을 설치해 찬바람을 차단해야 한다.

날씨가 풀리면서 언 땅과 눈이 녹아 토양 수분이 많아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물기 많은 토양의 표면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인삼 뿌리가 들뜨는 서릿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고랑의 흙을 두둑 위에 3㎝ 이상 덮어 뿌리 온도와 수분을 유지해 줘야 한다.
아울러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지역은 뿌리 부패나 2차 병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랑과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야 한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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