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작년 순이익 2조1천68억원…역대 최대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하더라도 경영활동 변화 없어"(종합)삼성생명, 작년 순이익 2조1천68억원…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생명[032830]은 삼성화재[000810]를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경영활동 전반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삼성화재 이원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에 따라 손익이나 자본비율 등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변화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계획에 따라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보유 지분이 현재 14.98%에서 올해 15.9%, 2028년 17%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005930] 주식 매각 차익은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양사 합쳐 약 2천800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이날 발표한 삼성생명의 작년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11.2% 증가한 2조1천68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이익이다.
삼성생명은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부담이자 감소 등 영향"이라며 "투자 손익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3천억원을 확보했다. 신계약 CSM 중 건강상품의 비중은 전년 대비 21%p 증가한 58%를 기록했다. 보유 CSM은 12조9천억원이다.
전속 설계사 수는 연초 대비 5천570명 증가한 3만7천313명이었다.
작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180% 초중반 수준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금융당국 관련 제도 강화와 추가 금리 하락 가능성 등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며 "적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 대책 마련 및 실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주당 4천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삼성생명은 "중기 주주환원율은 50%를 목표로 점진적인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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