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화오션, 200번째 LNG운반선 SK해운 인도…'세계 최초'

뉴스1

입력 2025.02.20 11:11

수정 2025.02.20 11:11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의 레브레사호 운항 모습(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SK해운의 레브레사호 운항 모습(한화오션)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200번째로 건조한 LNG운반선 '레브레사'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LNG운반선을 200척 이상 인도한 조선사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레브레사호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 등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다.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돼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등 국내 3개 회사로 구성된 KGL이 운영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1995년 첫 번째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후 21년 만인 지난 2016년 100번째 LNG운반선을 인도했다.

이번 200번째 LNG운반선 인도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졌다. 첫 100번째 건조 시기보다 2배 이상 빨리 나머지 100척을 건조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1 도크(건조 시설)에서 4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기술 체제를 구축해 연간 최대 25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건조한 쇄빙LNG운반선을 비롯해 LNG 관련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그간 중단됐던 LNG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있어 LNG운반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 투자금융사 클락슨시큐리티스는 글로벌 LNG운반선 신조 수요가 2029년까지 최대 126척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약 47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