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3500년 전 이집트 파라오 무덤 발견…투탕카멘 후 103년만

뉴스1

입력 2025.02.20 11:13

수정 2025.02.20 11:13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약 3500년 전에 살았던 고대 이집트 18왕조 4대 파라오 투트모세 2세의 무덤이 발견됐다. 1922년 투탕카멘 무덤 발굴 이후 103년 만에 새로 발견된 파라오 무덤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이집트·영국 공동 탐사팀이 룩소르 근처 왕들의 계곡 서쪽에서 투트모세 2세 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투트모세 2세의 미라는 이미 약 200년 전에 룩소르 서쪽에서 발견됐지만, 무덤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탐사팀은 항아리에 새겨진 투트모세 2세와 그의 아내인 하트셉수트 여왕의 이름을 통해 무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덤에선 왕의 장례 물품 일부 등도 발굴됐다.

다만 왕이 사망한 직후 발생한 홍수로 인해 무덤은 전반적으로 잘 보존되지 않았다고 관광유물부는 전했다.


탐사팀은 무덤의 유물들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인근 지하실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