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어르신도 급경사 편히 오른다…서울시 '이동약자 편의시설' 도입

연합뉴스

입력 2025.02.20 11:16

수정 2025.02.20 11:16

타당성조사 용역…연내 고지대 우선 설치 대상지 5곳 선정해 착공
어르신도 급경사 편히 오른다…서울시 '이동약자 편의시설' 도입
타당성조사 용역…연내 고지대 우선 설치 대상지 5곳 선정해 착공

서울 중구 대현산 모노레일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 중구 대현산 모노레일 모습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경사가 심한 고지대에 사는 노인·장애인 등 보행 약자를 위해 '지역 맞춤형 이동 수단'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용역을 통해 고지대 급경사 계단이 있는 지역을 면밀히 분석해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 등 지역에 적합한 이동 수단을 계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5월까지 고지대 등을 중심으로 이동약자 편의시설 우선 설치 대상지 5곳을 선정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내년 착공해 2027년 말 설치 완료가 목표다.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해 9∼12월 전수조사를 통해 ▲ 경사도 20도 이상 ▲ 계단 폭 2.5m 이상 ▲ 계단 길이 30m 이상 급경사 계단을 대상으로 이동 불편 민원 등이 많은 25곳을 발굴한 바 있다.

별도 선정위원회를 꾸려 이용 수요와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 설치대상지 5곳을 선정하고, 단계적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대현산 모노레일 등 현재 운영 중인 고지대 이동편의시설 4개소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96%로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이동편의 사각지대를 지속 발굴·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