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새 학년 학교생활에 필요한 교복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나눔교복 매장'을 마천동(문정로 246)에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곳에는 졸업생과 각 학교로부터 기증받은 중고 교복 2천여점이 구비돼 있다. 학교별, 계절별로 구색을 갖춘 교복의 가격은 재킷 5천원, 생활복을 비롯한 셔츠·바지·치마·조끼는 3천원이다.
이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는 물론 가계 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많은 주민이 자원 선순환에 동참하도록 교복 외에 EM(유용 미생물군) 세제와 비누, 커피박 퇴비 등 다양한 재활용 제품도 매장에 비치하고 있다.
제품 제작과 매장 운영은 송파구 주부환경협의회가 한다.
판매수익 일부는 여름철에는 어르신에 대한 삼계탕 나눔으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기탁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 매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안 입는 교복은 매장을 찾아 기증할 수 있다. 교복 구입 시에는 전화(☎ 02-431-3118)로 재고를 미리 확인 후 방문하는 게 좋다.
서강석 구청장은 "교복 기증과 구입에 많이 동참하셔서 부모님들은 양육 부담을 덜고, 학생들은 자원의 소중함과 나눔의 가치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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