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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자리 대폭 줄었다"…신규 채용 비중 6년만 최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0 11:31

수정 2025.02.20 11:31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3분기 전체 일자리에서 신규 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중 신규채용 일자리는 582만8000개였다.

2022년 3분기 620만7000개였던 신규채용 일자리는 2023년 605만3000개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도 20만개 넘게 줄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규 채용 일자리는 해당 분기에 이직·퇴직이 발생했거나 일자리가 새로 생겨 신규로 채용된 근로자가 점유한 일자리를 뜻한다.

지난해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고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등 경기가 둔화하면서 '새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전체 일자리에서 신규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8.0%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8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제조업 분야 신규채용 일자리가 19.9%로 내려왔다.

제조업 신규채용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3분기가 처음이다.

건설업 신규채용 비중도 작년 53.0%에서 올해 50.4%로 하락했다.

소비와 관련성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신규채용 비중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모든 연령대의 일자리 상황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청년층인 20대 이하(48.0%)와 30대(23.8%)는 물론, 40대(20.7%), 50대(23.2%), 60대 이상(32.2%)도 신규 채용 비중이 하락했다.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