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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중도보수' 이재명 환영…재판 당당히 임해야"

뉴스1

입력 2025.02.20 11:29

수정 2025.02.20 11:36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한 것에 대해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도보수' 이재명의 민주당,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대표께서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라고 선언했다"며 "늦었지만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을 깨달았다니 반갑다"고 했다.


이어 "물론 '월권', '비민주적', '사당화', '몰역사성' 같은 민주당 내 비난으로 따갑겠지만 이재명 대표님, 굴하지 마시고 '말 바꾸기' 없이 뚝심 있게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진정한 중도보수 정당이 되려면 몇 가지 실천이 필요하다"며 "먼저 '전 국민 25만원' 같은 무분별한 현금 살포는 포기하고, 민노총 눈치 그만 보고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입법 시리즈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도보수답게, 재판만큼은 당당히 임해야 한다"며 "이 세 가지를 실천한다면, 이재명식 '중도보수'의 진정성을 기꺼이 인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