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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업무용 이동 서비스 출시…"프리미어 밴 상반기 공개"(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2.20 11:54

수정 2025.02.20 13:24

우버, 업무용 이동 서비스 출시…"프리미어 밴 상반기 공개"(종합)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 (출처=연합뉴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우버택시가 직장인의 업무 이동을 돕는 '우버 포 비즈니스'(U4B) 서비스를 국내 출시했다.

우버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우버택시 커넥트데이'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U4B는 직장인의 출장과 외근에 최적화된 차량 호출부터 경비 처리 시스템까지 업무용 이동을 위한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다.

출장 시 이동부터 음식 배달, 비용 관리 등 기능을 통해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우버는 코카콜라·삼성 등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U4B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서비스 이용 기업의 84%가 이동 경비 절감 효과를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U4B 서비스 외에도 '프리미어 밴', 레저·여행 특화 서비스, 가족 사용 기능 등 다양한 상품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송 총괄은 "(밴 서비스는) 상품 준비가 되고 있고, 적어도 상반기 내로는 출시가 될 것 같다"며 "가격은 타사 서비스와 유사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버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 택시 기사 풀 강화 ▲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내세웠다.

지난해 3월 우티(UT)에서 리브랜딩한 우버택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나서며 카카오T, 타다 등과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 (출처=연합뉴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 (출처=연합뉴스)

송진우 우버 택시 코리아 총괄은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국내 우버 기사가 증가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배차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 점과 외국인 이용자 증가 등을 꼽았다.

송 총괄은 "기존 우티에서 리브랜딩하며 외국인 손님이 확실히 많아졌다"며 "지난해 제일 큰 성과는 배차 성공률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버택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송 총괄은 설명했다.

송 총괄은 "올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더 넓은 지역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시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버가 네이버 지도와 택시 호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건 없다"며 "비단 네이버뿐 아니라 대기업, 플랫폼 기업, 금융·카드사 등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고 특정 회사로만 한정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내 모빌리티 경쟁사들이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거나 법정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는 "같은 플레이어로서 모니터링 정도는 하고 있다"면서도 "(사업) 방향을 선회하거나, (우버의) 반사이익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버는 지난해 12월 SK스퀘어[402340]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우티(UT)의 지분을 전량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우티는 2021년 4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각각 51%, 49%씩 출자해 설립했다.

송 총괄은 SK스퀘어가 국내 택시 사업을 정리한 배경을 두고 "(자신은) 양사 대주주가 선임한 전문 경영인으로, 투자자 입장은 아니므로 답변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SK그룹 차원의 사업 전환 일환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우버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앱으로 호출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고 치켜세웠다.

hyuns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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