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라이브 피칭 앞둬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2.19](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0/202502201201004876_l.jpg)
부상 탓이다.
지난해 4월10일 LG 트윈스전에 등판했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이의리는 치료와 재활을 거쳐 5월29일 복귀했지만, 또 통증이 생겼다.
정밀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6월초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이의리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동료들을 바라보며 속상해하기보다 2025시즌에는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더욱 단단히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지난 19일 일시 귀국한 이의리는 "서운하거나 속상하지는 않았다. 시즌 초기에 다쳐서 괜찮았다"며 "2024시즌 팀이 내가 없이도 1위를 했다. 한국시리즈를 보며 '내년에는 내가 힘을 보태 더 확실하게 우승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무대를 정말 밟아보고 싶다. 정말 재미있어 보이더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달린 이의리는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재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가 투구하는 것을 보니 재활 막바지 단게에 이른 것 같더라. 구위도 좋고, 불펜에서 70~80개의 공을 던졌다"며 "통증이 다시 생기면 조금 늦춰야하는데 그렇지 않다. 재활이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복귀 시점은 신중하게 잡을 계획이다.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의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0/202502201201020415_l.jpg)
서두를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전반기 중에 합류가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판단되면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트레이닝 파트와 진갑용 2군 감독님이 모두 괜찮다고 하면 준비를 시켜서 1군에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에 체력이 떨어져 고전하는 투수가 나오기도 한다.
이의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하면 힘을 더해줄 수 있다. 체력 관리를 위해 6선발 체제를 가동하는 방법도 있다.
이의리는 "우리 팀은 내가 복귀하기 전에도 잘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부축해주는 정도일 것"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6선발 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발 투수 자원이 많아져 경쟁하는 구도가 되는 것은 팀이 강해지는 것 같아 좋다"며 "야구는 변수가 많아서 재미있는 것이다. 구상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일단 나의 것에 집중하며 많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IA 선수단은 20일 오전 2차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로 떠났다. 이의리는 오키나와에서 재활을 이어가며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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