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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저평가주 고른 비법···“10년간 1200곳 방문”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0 14:51

수정 2025.02.20 15:11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최근 6개월 수익률 16.57%...BM 크게 웃돌아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주환원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비교지수(BM)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최근 6개월 수익률(19일 기준)은 16.57%로 집계됐다. BM인 ‘FnGuide 올라운드 가치주 지수’ 대비 17.36%p 높은 성과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중 BM 대비 가장 높은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 또한 BM 대비 17.58%p 높은 9.33%를 가리켰다.



지난 2022년 11월 상장한 해당 ETF는 견고한 기초체력(펀더멘탈)과 장기 성장성을 갖추고 있으나 저평가된 국내 중소형 가치주 중에서도 향후 주주환원을 확대할 여력이 있는 40여개 기업 주식을 편입한다. 선별 시엔 △순자산 △당기순이익 △배당금 △현금흐름 등 4개 요소뿐 아니라 경영진 역량 및 제품 브랜드 등 무형의 가치도 반영된다.

‘주주환원 시대 숨어있는 명품 우량주로 승부하라’ 저자이기도 한 김기백 한투운용 중소가치팀 팀장이 운용을 맡고 있다. 김 팀장은 지난 10년간 1200개 넘는 기업을 2600회 이상 직접 탐방하며 저평가 가치주 투자 역량을 쌓아왔다.

성과에 힘입어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순자산총액은 지난 12일 2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주주가치 관련 ETF 중 순자산액이 200억원을 넘은 상품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207억원)뿐이다.


김 팀장은 “이 상품은 주주환원 성장모델 기업과 지배구조 변화에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중견 및 중소기업을 직접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크다”며 “단순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이 아니라, 실제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정책화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