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등 지역단체·주민 참여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철원서 두루미 먹이주기 행사 개최원주지방환경청,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등 지역단체·주민 참여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20일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일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두루미 보호를 위한 먹이 주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곧 철원지역을 떠날 두루미의 에너지 공급을 위해 원주지방환경청,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지역주민 등 20명이 뜻을 함께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드론을 활용, 볍씨 1천kg을 경작지에 살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원주청은 철원을 찾은 두루미의 안정적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지역과 소통하며 추수 후 볏짚을 존치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사업을 지속해 추진해오고 있다.
또 논에 물을 채우는 무논 조성을 통해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쉼터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쉼터조성 사업'도 펼치고 있다.
철원지역을 찾는 두루미류의 월동 현황은 원주지방환경청에서 집계를 시작한 2013년 1천700여 마리에서 2023년 7천300여 마리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현수 원주지방환경청 청장은 "철원지역이 두루미의 주요 월동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두루미의 안전하고 포근한 겨울나기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 환경단체와 지속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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