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학위수여식서 '도전과 꿈' 강조
"꿈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마법 같다"
"전세계를 상대로 실력을 발휘할 때"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20일 국립군산대학교 '제43회 전기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축사를 했다.
도전과 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졸업생의 앞날을 응원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정 전 의장은 "지방 소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은 국가 전체가 당면한 어려움이다. 하지만 군산대가 이러한 악조건을 딛고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선도대학으로서 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학생들에게 꿈이 가진 힘에 관해 얘기했다.
초등학교 때 동네 담벼락이 붙은 선거 포스터를 보고 국회의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날 이후 꿈이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으며 꿈이 명확해지자 연설 실력을 키우기 위해 웅변을 배우고, 리더십을 기르기 위해 학생회장으로 도전하는 등 여러 가지 목표가 생겼다.
정 전 의장은 "꿈은 스스로를 두 배, 세 배, 열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마법과도 같다"라면서 "국회의원이라는 꿈이 나침반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라는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아폴로 11호의 성공 사례를 들면서 꿈을 향한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호부터 10호까지의 준비가 없었다면 11호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꿈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시련이 있을 수 있지만, 목표가 뚜렷하면 중간 목표가 보이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힘이 생긴다”라며 졸업생을 격려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졸업식장을 나가기 전에 내가 진정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던져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자신의 현재 꿈은 "다음 세대가 지금 세대보다 더 부유하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성실한 노력만으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기회가 줄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졌다.
다음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기성세대, 특히 나처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에게는 저력과 국난 극복의 DNA가 있다. 대한민국의 능력이 곧 국민의 실력이다. 이제는 여러분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실력을 발휘할 때다. 여러분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일에 나도 힘을 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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