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낙동강 영천댐 가뭄 '주의' 단계 격상…강수량 과거대비 25% 수준

뉴스1

입력 2025.02.20 15:03

수정 2025.02.20 15:03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정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습기살균제 관련 정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낙동강권역의 경북 영천댐이 19일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해 하천유지용수를 감축하는 등 용수량을 조절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영천댐의 가뭄 단계는 1월 25일 '관심' 단계에서 전날(19일) 격상됐다. 저수율은 34.4%로 예년 대비 92.7% 수준이다.

영천댐 유역 강수량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15.6㎜가량으로, 예년 대비 25.6%에 불과하다.

포항 제2취수장의 가동보 고장은 영천댐의 가뭄을 악화시켰다.

올해 초 한파로 하천이 얼면서 작동이 멈췄고, 영천댐이 일 3만톤에 달하는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면서 영천댐 저수량이 빠르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환경부는 영천댐 가뭄 악화를 막기 위해 하루 최대 4만톤의 하천유지용수를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또 임하댐과 연계해 공급하는 금호강 수질개선용수를 단계적으로 감량한다.
하천유량이 줄고 수질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수질 감시망도 강화한다.

전국에서 가뭄단계에 접어든 곳은 영천댐과 보령댐이다.
금강권역 보령댐은 지난달 2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