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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 중부권 양곡 물류 중심지로 키운다…식량안보 강화

뉴스1

입력 2025.02.20 15:15

수정 2025.02.20 15:15

석문 양곡터미널 민간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와 오성환 당진시장(왼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석문 양곡터미널 민간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와 오성환 당진시장(왼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석문 양곡터미널 조감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석문 양곡터미널 조감도.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심장식 선광 회장이 회사 소개와 석문 양곡터미널 조성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5.2.20/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심장식 선광 회장이 회사 소개와 석문 양곡터미널 조성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5.2.20/뉴스1 ⓒ News1 김태진 기자


(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 당진항이 중부권 최대 양곡 물류 중심지로 도약한다. 국가 식량안보를 지키는 핵심시설 역할도 기대된다. 충남도는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친환경 하역·저장시설을 조성해 전국 곡물 공장의 당진권역 신규 이전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20일 오후 2시 상황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 심장식 ㈜선광 회장, 이도희 ㈜선광 대표가 3100억 원(민자, 1단계) 규모의 ‘석문 양곡터미널 민간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선광은 2030년까지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14만5000㎡(4만4000평)에 국가 식량안보 비축기지 역할을 할 양곡 전용 하역 및 친환경 저장시설 확보에 나선다.



주요 시설은 접안시설 8만DWT(돌핀)과 78만 톤 규모의 사일로(탑 모양의 곡식 저장고, SILO)다. 저장고는 2030년까지 26만 톤, 2031년 이후 52만 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민간기업 유치와 관련 시공 중 고용유발 8만5000여 명, 완공 후 운영인력 620명 고용, 경제 유발 효과 1035억 원, 연간 세수 93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민선8기 핵심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과 당진항 수출전진기지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당진항은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점 항만으로, 지역 농산물·철강·에너지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도와 당진시는 지역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 중심지 역할을 강화하며 물류 효율성 증대, 친환경 운영,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의 곡물자급률은 20% 내외로 OECD 최하위 수준이고 세계 7위 곡물수입국일 정도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그만큼 양곡터미널 확충으로 곳간을 넓히고 공급안정화를 통해 ‘식량안보’를 지키는 일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기준 식량의 90%를 수입하는 싱가포르의 식량안보지수는 세계 1위로 핵심비결은 수입처 다양화”라며 “석문 양곡터미널이 곡물 수입과 공급에 기여해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키우는 핵심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협약이 민선8기 핵심공약인 베이벨리 물류 구축의 확실한 발판이 됐다"며 "선광이 3000억 원의 통큰 투자를 해 줘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진 양곡 자동화 터미널 조성과 연관 업체의 당진항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당진시의 20년 염원인 당진 신항만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 회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도약의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당진항이 대한민국 최고의 물류 단지로 도약하는 이 자리에 선광이 함께 해 무한한 영광"이라며 "선광이 당진 양곡터미널 건설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