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의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불을 낸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 중이다.
20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중국인 A 씨를 방화 혐의로 검거해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전날인 19일 오후 1시 18분께 울산 남구의 한 대학교 인근 야산 공터에서 불을 질렀다.
총 4차례 걸쳐 불을 질렀으며, 인근 풀 등을 태우고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진화됐다. 인명피해나 화재 규모는 크지 않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현장에서 발견된 중국 서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해 발생 5시간이 지난 오후 6시께 검거했다.
A 씨는 2023년부터 해당 대학교에 교환학생 형식으로 재학 중인 상태였으며, 범행 직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국하는 도피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망상에 가까운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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