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사고 항공기는 주기장에 둘 듯
예비보고서 발간 예정…"화재 원인은 포함 안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3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5.02.03. yulnet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0/202502201524596817_l.jpg)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에어부산 화재 항공기 현장 조사 인력이 모두 철수했다"며 "초도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항공기는 주기장에 당분간은 그대로 둘 것"이라며 "필요시 다시 현장을 찾아 조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조위는 현장 증거 수집을 토대로 항공사 관련자, CCTV 등을 확보했으며 이를 분석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화재 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규정한 사고 발생 30일 내 예비보고서 발간은 조금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조위 관계자는 "오는 26일이 사고 30일 째 되는 날이라 되도록 시간을 지키려고 하지만 꼭 30일이라는 기한을 지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발간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비보고서는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 개요가 담겨져 있으며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초기 조사 상황 공유 차원에서 관련국에 보내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예비보고서에는 화재 원인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어부산 BX391편(A321-200)은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중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항공기 내부 뒤편에서 불이 나기 시작해 동체 상부를 태웠다. 당시 탑승했던 170명 승객(탑승 정비사 1명 포함)과 6명의 승무원은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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